영·독·불 문학보다 러시아 문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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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중학생 때 여론조사에 따르면.그래서 톨스토이 얘기를 시작했다.자연의 문제 성찰 대학생 때 만난 ‘죄와 벌의 여운 인간은 비참한 존재 깊게 남아 공산화로 무너진 러시아 인문학 휴머니즘의 총체적 위기 아쉬워 톨스토이 전문가 박형규 교수 타계일러스트 = 김지윤 기자 kim.
그래서 나 자신도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모르겠다.레닌·스탈린의 뒤를 추종했던 북한의 현실이 같은 불운을 떠안고 있다.
세계적 신학자로 알려진 P 틸리히 교수도 강의를 위해 5권의 책을 추천하면서 『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』을 언급하였던 기억이 떠오른다.
동급생들이 흥미보다도 장난삼아 더 계속하라고 해 교수 강의 대신 톨스토이 강의를 했다.이제 유교와 결부된 조선백자를 볼 때 그 예술성에 감탄하면서도 그 그림자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.
더욱이 백자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과 조선뿐이었다.고된 시기에도 예술적 끼와 유머가 있었구나라는 감탄이 나온다.
이토록 매력적인 백자를 만든 도공들의 이름을 전시장에서 볼 수 없다.조선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백자를 생산할 수 있었으면서도 수출할 생각을 하지 못했고 도공을 대우해 이름을 남겨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.